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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tformDay를 기억하시나요? 그럼 Web2Hub는??

hongiiv 2007. 9. 8.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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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초 블로고스피어를 뜨겁게(?) 달군 행사가 하나 있었다. PlatformDay라는 이름의 행사였는데, 구글 플랫폼에 대한 내용과 이를 오픈소스로 구현한 Hadoop에 대한 행사였다. 참석하진 못하고 블로그와 관련기사를 통해 행사에 대한 내용을 접할 수 있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참여했다는 소리를 들었던 기억이 있었다. 나도 뒤늦게나마 Web2Hub 사이트를 들락날락 거리면서 한동안 주의 깊게 살펴보던 기억이 났다. 그러다 이런저런일에 치이면서 기억의 저편으로 사라질 무렵...

오늘 금요일 집에 내려가려고 서울역에서 대전으로 가는 KTX에 몸을 실었다. 회사를 끝내고 저녁도 먹고 마침 읽을 책들(공상과학SF소설과 전생에 관한 소설^^)을 사느라 좀 늦은 시간이었다. 창가쪽이 아니라 먼저 자리를 잡았던 나는 창측의 승객분(??)의 등장으로 자리에서 일어나서 길의 열어주었다. 옆자리의 동행분은 노트북을 열고 T-Login을 연결하시고는 인터넷을 사용하시려는게 아닌가?? 순간 보통분이 아닌것 같다는 엄청난 포스가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음 뭘하시는걸까?? 웹브라우저를 몰래 훔쳐 보았다. backfill 설마 스케줄러에 대한 내용은 아니겠지 하면서 주소창을 본순간 맞다. 스케줄러다. 순간 동지를 만났다는 반가움에 말을 건넸다.

그렇다 PlatformDay를 주관하셨던 Web2Hub의 한재선 박사님이셨던 것이다. 이런 우연이 있나. 기차안에서 이런분을 만나게 될줄이야!! 대전으로가는 한시간 남짓의 시간은 온통 web2.0과 서로의 이야기로 금새 흘렀고, 기차에서 내린 후 같은 유성방향이라 한재선 박사님의 차에 얻어탈 수 있었다.

불모지나 다름없는 이분야에 뛰어드셔서 올해초 넥스알이라는 벤처를 창업하시고 활발하게 움직이시고 계셨다. 정말 너무 존경스러운 모습이었다. 당장의 수익모델을 찾기도 바쁘시고 이것저것 할것이 많으실텐데 감히 부탁했다. 아니 협박했다. PlatformDay같은 행사 또 해달라고 ㅋㅋㅋ 잘한건가???

그리고는 집에 와서 한동안 잊고 있었던 Web2Hub 사이트를 들어가봤다. 이런 업데이트도 좀 부실했다. 그래 바쁘실테니까??? 이젠 창업하신 넥스알을 찾았다. 별내용 없었다. 그래 바쁘실테니까??

다른 일을 하셔도 돈을 많이 벌수있으실텐데.. 굳이 돈 안되는 시스템소프트웨어 분야에 뛰어 드신 용기만으로도 충분히 감사드린다. 하지만 위의 사이트들을 보고 실망했다. 좀 서운합니다. 한재선 박사님!! 그래도 화이팅하세요. 항상 지켜보는 눈이 하나 더 생겼으니 말이죠 ^^;;

이런 쓰고 보니 우왕좌왕이네 암튼 오늘은 너무 즐거운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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