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정보분석

수전증(essential tremor) 유전자

hongiiv 2009. 5. 26.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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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하게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술자리에서 술을 따르거나 할때에 손이 약간 떨리는 것을 느꼈다. 술자리에서도 간혹 눈치가 빠른 사람들은 왜 손을 떠냐? 라고 묻기도 했었다. 사진찍을 때도 그렇고,,,그러나 생활하는데 문제도 없고, 다른 때에는 별로 느끼지 못하기에 그냥 지나쳐 버렸는데,


From Flickr NikkiF

오늘 그 원인?을 알아버렸다. 바로 뉴런의 생존에 관련한 LANGO1 유전자의 rs9652490 SNP이 G 타입을 하나 가진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1.6배 수전증 위험이 있다는 논문이 발표된 것이다. 이런 G 타입을 하나도 아니고 두 개씩이나 가지고 있었다. 엄마,아빠가 모두 G타입만을 물려 주셨다. -.-;; 물론 G 타입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모두 손을 바르르 떨게 되는것은 아니고, 이것이 약 20%정도 영향을 주게 되지만 말이다.

이 연구는 아이슬란드의 deCODEme에서 유럽인을 대상으로 했지만, HapMap이나 KARE의 allele frequency를 보면 어느정도 동양인에서도 맞아 떨어짐을 짐작할 수 있다. 좀 더 정확한 해답을 찾기 위해 나와 피를 나눈 동생에게 물어봤더니 동생도 어느정도 손떨림을 감지하고 있었다. 이런,,,

저와 술자리를 갖게 되고 만약 손을 떠는 걸 보게 되더라도 유전적으로 그려려니 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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