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정보분석

난독증(dyslexia)으로 놀림받다.

hongiiv 2009. 4. 30.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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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놀림받고 있습니다. 뭐 때문이냐구요. 바로 난독증 때문입니다. 난독증은 간단히 지능은 정상이지만 읽고 쓰는데 어려움이 있는것을 말합니다. 난독증을 가진 대표적인 인물로 아인슈타인, 탐크루즈, 키아누리브스 등이 있습니다. 네이버 백과사전에 따르면 비교적 발음체계가 복잡한 영어권에서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진출처 : gene5335 Flickr

이 난독증과 SNP에 관련한 논문이 하나 있는데 "Further evidence that the KIAA0319 gene confers susceptibility to developmental dyslexia"로써 이는 영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연구였습니다. 연구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rs761100이라는 SNP이
C;C 인 경우 난독증에 높은 위험
A;C 인 경우 일반적
A;A 인 경우 일반적

그런데 SNPedia나 23andMe에서는 위의 논문만을 토대로 저를 난독증에 위험성이 있다고 해버렸습니다. 저의 타입은 바로 C;C 입니다. 이를 보고 유독 김모군이 저를 난독증이 있다고 놀려댔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문제는 바로 위의 논문이 영국인(영어권)을 대상으로 한것이라는 것이 문제가 됩니다. 여러 인종간에 rs761100의 타입을 살펴보면,

Picture 6
rs761100의 인종간 차이

위와 같이 서양인(CEU)에서는 확실히 G;G(C;C와 같음)가 적지만(난독증 고위험), 중국(HCB)와 일본인(JPT)에서는 난독증 위험을 가진 G;G가 반 이상을 차지하는것을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위의 논문은 서양인에서는 그럴 수 있지만, 동양인에서는 잘못된 것이라는 초등학생도 알 수 있겠죠 ^^;; 위의 논문대로라면 중국과 일본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난독증을 가지고 있는 무서운 결과가 되는 것이죠.

문제는 동양인에서 연관성이 있는 것들만 보여줘야 하는데, SNPedia나 23andMe에서는 이런 말이 없기 때문에 자칫하면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저는 서양인에서 발견된 난독증 유전자를 갖고는 있지만, 동양인에서는 씨알도 안먹히는 유전자라는 것입니다. 저 글 잘 읽고 씁니다. -.-;;

어디 난독증 환자 시료를 얻어서 동양인에서의 난독증 유전자를 찾아 논문을 써야 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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